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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트

여기는 거기가 아니다. _ damien rice & earl harvin



그러나 마치 거기처럼 먹고 자고 눕고 딩굴고있다.
4명의 다른 인종에서 나는 아시아를 대표하는데
더욱 일발장전 노력해야겠다.
지금 여기는책방이고
나는 또다른 책방에 갈계획이다.


어느새 십일이지났고
우린먼곳에서 서로를 바라보고 있다.
눈을감고 그 향을 상상하니 귓가가 울린다.
그녀의 습관하나하나가 그립다.


물론 듬성듬성 거리는 저녁은
된장찌개가 채워주었다.
그러나 바닥없는 그곳은 계속 그자리에 홀로 남아있었다.
그럼에도불구하고
나는 가로질러 걸어갈 계획이다.


나는 당신이 고요를 즐기고있어서
너무나 기쁩니다
내가 들어본 가장 아름다운 칭찬이다.
이렇게 뿌듯하긴 처음.


인터넷 푸어가 되고나니
삶이 달라졌다. 하루를 꽉채워 내보낸다.


여기서 된장국밥을먹는다.
아직 한번도 빵을 먹지않았다.
나도 참 징하다.
독한건아닌것같다.


어제는 나무를 줍기위해 호숫가에 갔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싶어 들어왔지만 나는 그래도 벗어나지 못하고있다.
젖어들고싶어 문학동네 팟캐스트를 듣는다.
때마침비가온다.
하흐트막트 시를 쓰고싶은 오전이다.


두달만에 만난박스는 나를 부끄럽게 한다.
어떻게 해야할까.
한숨만 나오는 오전이다.


늘그렇게 나는 저녁을 먹었다.
똑어의 발음은 어렵다.
그 사람의 미소는 좋았다.
확신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럼 살아야한다
그러나 가 아니라. 그리고도 아니라.
외롭지않다.
그러나 내가가진생각을
공유하기위해선
관계를 맺어야하는데 그건 정말 힘든일이다.
무슨일이 벌어지는지 모르겠다.
세상이 점점 멀어지고있다.
오늘 저녁약속을 취소하고 싶다


나를 좋아하지만
누군가를 이유없이싫어한다는게 얼마나
정떨어지는것인지 오늘에서야 깨달았다.


새벽네시에 일어나 그리고.


머리를 잘랐다.
다시 그때로돌아간것같다.
무언가 그립다.
더이상 그 사이사이 바람을 느낄수없겠지.
괜히 그날의 흩날림이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