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말했다. 너는 나를알차게 보내야해.
내일이 답했다. 아니 너는 나를 생각해야해.
역시나 어제는 아무말 하지않았다.
ㅡ
지금에서야 이야기할수있는데 입밖으로 내뱉을수는 없다.
오늘은 60년대 시카고에 갈것같다
ㅡ
전기장판을 사기위해서 왕복두시간을 누워있었다.
아직 따뜻해지려면 멀었다.
밤이 깊어지고있다.
ㅡ
좋은그림을 많이보고 좋은생각을 많이해야한다는데
그 기준은뭘까.
슬슬 지루해질무렵 네번째 편지를 쓴다.
아랍음식은 맛있었다.
ㅡ
해야할것. 점과 면을 고민하기.
소재 그자체보다는
자연스럽게 소재를 통해
주제가들어나도록하기,
공간은 항상 중요함.
ㅡ
형식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주제의 하인일뿐입니다.
길버트와 조지
ㅡ
그녀는 내가 파블로 까잘스 이야기를 꺼내자 흐르던 찻물을 거두며 나를 바라보았다.
그순간 나는 이불밑 검정색 파카를 생각하고 있었다.
전기장판의 온도는 비어였고, 설레면서 떨리는 순간은 늘 존재한다고 책상이 적었다.
ㅡ
모든건 내가 왜 아름다움을 느끼는가에대한
의문에서 시작한다.
의문과 질문의 차이는 뭘까.
ㅡ
객관적으로 바라볼수있게 되었다
어디서부터 왔는가는 언제나 중요한 문제다.
ㅡ
엄지의 중요성.
ㅡ
아우쁘 파피에르
아 영감듬뿍 매주월요일 출근도장찍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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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과 벽의 각도를 고스란히 느낄수있는 사람이 되고싶다.
나무가 흔들린다.
첫눈이 내린다.
벽에 종이를 붙이고 낙서를 한다.
그리고 모두 까먹는다
ㅡ
가끔씩 드는생각은 나는 왜항상 사서 고생하는가.
누군가에겐 모험으로비춰질수 있지만 되돌아보니 내겐 그저 힘듦일뿐이다.
발바닥 껍질을 벗겨내고.
ㅡ
진득히 책을 읽지않으니,
바보가되고있다. 아니 무언가 원시적인 상태로 돌아가는듯한 기분이다.
이미지로 바라보고 이미지로 생각하고있다.
좋은지 아닌지, 모르겠다.
여전히 모르는 상태로 오늘을 마감한다.
ㅡ
최고의 사치 한달에 책한권,
북욕은 사리사욕중에 제일 무서운 욕이다.
ㅡ
북욕, 재밌는북욕 북욕 북욕욕,
또한번 일 저지름.
ㅡ
훗날 이모든게 추억처럼 그땐그랬지, 라는
몇마디말로 되새김질 할수있기를 바래본다.
음, 언제일지는 모르겠지만
오늘부터 행과 연을 나누는 연습을 해봐야겠다.
ㅡ
나는 지금 구석과 싸우는중입니다.
구석구석
ㅡ
모든건 시간으로 귀결된다
시간개념은 창안해낸 사람은 누굴까.
발명이 아니라 발견일까?
ㅡ
좋은사람을 만날땐 나도 좋은사람이 되고싶다는 생각을한다.
택배는 언제나 즐겁고 나는 한글의 아름다움을 새삼 느낀다.
내 열정과 생각은 어디서 출발하는걸까
스페인을 좋아하는 이유가 명확해졌다.
ㅡ
무브먼트 춤추기
착하게살기 사람은 어떻게보느냐에따라
정말정말다르다는걸
뼈저리게 실감중.
새해다.
ㅡ
거의대부분 준비를 마쳤다.
이번주말이 남은십년을 바꿀수도있다는걸
생각하니 약간무섭다.
ㅡ
가끔은 아무런생각도 시각도없이
텅, 비어 버리고싶다
하지만 잠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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