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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트

하늘에게 말하기 _ douglas gordon



항상 듣던 좋다, 라는 단어 얼마나 무서운건지.
짧은 여덟시의 꿈은 나를 너무슬프게 만들었다.
몇달만인지 기억도 나지않는 바삭한 감자칩을 처음 씹은 그 순간
짜릿한 카토펠리즘을 느낄수있었다.
아, 새소리가 들린다.


권태의 가치를 아는 사람이 될수있다면.
올해의 목표가 어느새 생겼다.


주특기 쓸데없는 걱정하기.


오후네시의 불안감
오후세시의 하늘
기다리는건 밤뿐.


손가락이 왜 갈라지고있는지 모르겠다.


처절하게 나를알아가는 과정.
어찌하리오 그러나 별수없는,


그와 그녀의 대화법
파란색커튼사이빛 하얀벽엔 하늘
무릎뒤로 땀방울 혹은 작은 눈동자까지.
모든 차이가 시작되고있다.


나는 많다.
깔리고 깔렸다.
나는 아줌마다.
당신을 로그인하거나 로그아웃하게 만드는사람이 되고싶어요.


아쉽아숩다 아숩아숩아쉽다다
아쉬울수있는기회를 감사하자


어쨌든 시도해보기.
썩은 튤립 뿌리를 창밖에던지는 행위가
나를 떠나지않는다.
그는 춥다고말하지않았다.


한글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동시에 그것을 부정해야하는현실.
역시 인생은 아이러니


가능성을보여주는것과
모든것을보여주는건
분명다른데
그정도의구분을하기는 정말어렵다.
전자는 들여다보게하며 흥미를가지게하지만
후자는 한발자욱 뒤로 물러나게 만든다.


만두빗기빚기?
귤 망
다시 만들기.
더 살이 찌고싶다.
배경은 지금 이순간뿐만이 아닌
시간이흐르며 쌓이는 역사를 포함한다.
그래서 때론 무엇인가보다 어딘가가 중요하다.


투명한것, 반투명한것, 그관계, 그 이야기들


그는 매우 우울한사람인데 블랙코미디를 하고싶어하고,
너는 새소리만 들으면 모든게 끝난것처럼 웃어댔지.
나는 그들을 먹고싶다.


선을 긋는다. 가느다란 선을
웃음소리로 그어나간 선은
비가된다.
지우고 쓰고 여덟번반복.
한정거장 일찍내려 걸어가던 그는
하늘을보고.


역경을 기회로 만들고 발판으로 삼아야한다는걸
모르는사람은 없다.
한시간의 빛을향해
아홉시간의 어둠을 견딜수있는사람.
열시간의 회색은 그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