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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트

약속 깨기 _crystal catles


삼개월만에 여기에 앉아 다닥다닥 거린다.
창밖에는 비가 온다. 낮잠을 두시간 넘게 잤다.
약속을 쉽게 깰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하루를 돌아볼때 던지는 질문
밥을 너무 눅눅하지않게 고슬고슬하게 하였는가?
레이저를 쏘며 걸어다는 습관을 여전한가?
무엇을 관찰했는가.


누가 우리의 그 도시를 따라했다.
웃긴건 우리보다 못 했다는 것.
그래 그렇다 하하하


일년마다 기억을 버려야한다


요리의 소리와 향을 느끼는 건 언제나 즐겁다.
먹지 못할 나무
오르지 못할 열매


옆방아이가 에어비엔비로 방장사를 한다
웃프다
마침 하늘이 높은 아침이다


우리 스스로에게 질문하지 말자고 다짐한다.
묻지말자
묻지말자
묻지말자


아 정화되는 기분
선으로 공간 말하기.


So what?
Egal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삶의 태도, 시선


운동을 하며 요셉 보이스 만나기
자연스럽게 어딘가에 힘을 빡 주게된다.
어떤 사명감


입꼬리를 보면
살아온 과거와
살아갈 미래가 보인다.
그런의미에서 `꼬리`라는 단어는 아주 참 적절.



잊지못할 마지막 주말
고마워. 그 웃음. 힐뻬힐뻬 모두 잊지 못할거야.
무엇의 떠남을 누군가가 슬퍼해준다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멋진 일 중에 하나다.
특히 서로가 서로를 좋아한다고 말하지 못했을때는.


우리가 우리안에 갇힌지 일년반이 지났다.
무엇이 그렇게 우리를 갇히게 했던걸까.
왜 우리는 손을 내밀기 힘들었던 걸까.
미안해.
우리가 잘못했어
다시 시작할수 없을까?
이미 떠나는 기차에 타고 있는 대답을 들을수는 없었다.

고민을 만들어서 한다는 그 말
결국 그렇게 고민하기 위해서 우리는 살아가고 있나봐.
이번 고민은 생각보다 꽤 큰 고민이네.
무엇이 걸린 문제 그리고 영화 같은 우연의 마감시간.
그래, 우리는 그것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다.
슬플테지만 생은 더 아름다워 질 것이다.
아름다움의 의미를 정의하기 나름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