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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트

아, 해방 _김창완



ㅡ 편하게 책을 읽고 천장만바라보며 음악을 듣고
가만히 영화에 집중할수 있는게
얼마나 큰 기쁨인지 실감한다.
선풍기소리가 아직 차가운 유월의 말이다.

ㅡ 동생이 내일 정확히 말하면 12시간뒤 유럽으로 떠난다.
무작정 티켓을 주고 암스테르담으로 가라고말했던게 벌써두달전이다.
20살때가 유일하게 완전히 자유로울때라며 군대가기전에 다녀오라고 일명 강제티켓팅 집행.
막상 출발하는 날이 닥치니 드는기분은
나는 대리만족을 하고싶었던걸까.
어쩌면, 그러나 그가 한층 성장해서 돌아올건 분명하니.
대리만족을 위한여행이라해도 죄책감은 느끼지말자.
사실 하고싶은말은 아무탈이 없길바란다는 것뿐이었는데, 늘 나의 이야기로 끝난다.
밑도끝도없는 나르시즘이다.

ㅡ 그런데,





ㅡ 안심 이란걸 해본게 얼마만인가?
사실 이게 안심이 맞는지도 모르겠다.
여행지에갔을때 지하철표를 어떻게해야되나 옆사람 눈치를 살피는 상황.
짐작으로 이게맞는거같은데 확신이없다
차이는 주위에 눈치볼사람이 없다는것.
오롯이 내가 경험하고 알아내야한다 늘그렇듯.
쭈뼛대며 겻눈질할수있는 사람이 그리운 새벽. 그러나 이건 단지 그리움, 현실이 된다면 막상 그렇게 기쁘지 않을것이다.
현실은 언제나 이렇다.
그렇게 기쁘지 않다. 하,이제야 안심이 된다.

ㅡ 내공간을 보여주는것에 거부감이 들지 않는사람은 네명밖에없다.
가족이라고 모두포함되는건아니다.
나는 감추는 미덕을 알아야 한다는 식으로 포장하지만
내가신경쓰고 싶지않고 괜히 감정소모하고 싶지않다는게 진심이다. 여기서도 빠지지않는 .내가.라는주어,
그러나 신경쓰고싶지않고 감정소모하고싶지않기위해
매우많이 신경쓰고 아주아주많이 감정낭비하고있다는게 함정이다. ㅎ
딱 ㅎ같은 상황이다.

ㅡ 기다린다는건 기다리고있는 바로 본인 ,당사자에게 전적으로 속해있는 덜 익은행위이다.

ㅡ 운동하기기, 운동또하기. 뭐걷기뿐이지만,

ㅡ 움직이면서 또 보기. 움직이면서 움직이기 움직이면서 움직이고 움직인다 기분좋게. 움직인다. 움직이고싶다. 움직이는 기분 움직임. 움직임. 움직이임이이잉이이이임.
뭐든 움직여야한다.
손이든 다리든 마음이든




ㅡ 매일 아침 새벽조깅을 하기로 마음먹다.
헌신을신고 뛰어보자 팔짝.

ㅡ 기분이 울적, 하다.


ㅡ 크롬캐스트로 소돔 살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