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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관F열8번

대청소 그리고 영화 한잔 _welcome to the doll house



우리는 왜 거짓말을 하는가?
아이가 처음 거짓말을 하는 순간은 창작의 첫 순간이라던 김영하의 말이 생각난다.
작고 사소한 거짓말이 얼마나 무서울수 있는지 보여주는 뱡향으로 '결국' 흘러간다.
허언증? 거짓말쟁이?
우리는 아주 대표적인 거짓말쟁이였다.
우리가 여기 존재하고있는 순간 그 순간부터가 거짓말이었다.
라는 문장이 떠오름.




welcome to doll house 

슬픈영화. 슬퍼서 눈물까지 날뻔했다.

우리를 가장 슬프게했던건 누군가가 자신의 아픔을 감추기위해

이영화를 그녀를 그저 하나의 블랙코미디로만 바라봤기 때문이다

유년기의 어떤 경험은 무의식에 박힌다.

깊게 박혀서 스스로 박힌지도 모른다.

우리는 인정해야만한다. 그렇다.

특히 그녀의 가족이 내뿜는 차가운 분위기.

사실 우리는 그 모든 위선적인 상황을 휘두를수있는 능력을 가진 어린시절을 보냈었다.

어쩌면 이건 우리가 희생? 피해 입힌 누군가에 대한 죄책감일까?

솔직히 말하면 중학교 2학년, 책을 빌리러 옆반을 갔을때

구석에서 누군가를 괴롭히고있던 친구에게 뭐하는 짓이냐고 미쳤냐고

이런 말 한마디 못해준게 너무나 너무나 어떤 동사같다. 어떤 동사인지는 모르겠다.





얘기해도 돼요?

정말 오랜만에 따뜻한 다큐를 보았다.

아디다스 운동화를 가지고싶고, 엄마의 말빨이 세계 1위라고 하던 소년의 목소리.

자기 엄마가 증오하게 싫다던 동시에 다른 누군가를 걱정하던 소녀의 목소리.

아무말 없이 뚝 끊어버리던 누군가의 목소리.

어딘가에서 일 해보고싶다는 생각이 너무나 신기하게 느껴졌다.

우리는 유년시절을.




스위스 비밀계좌

신기했던 점 몇가지

독일어가 들렸다. 자막없이 이해하는 부분이 생김.

아름다운 곳에 살고있는 탐욕스러운 사람들은

늘 매력적이지.

비밀계좌를 만들수 있을법한 사람이 되보고싶다는

생각을 서로 잠깐 심었다 뽑았다.






지금이라는 이름의 선물
thank you for playing 
예술의 범주.
동시에 오래전 열화당에서 나온 게임아트 읽었던게 생각남.
콜라보를 해야하는건 필수지.
우리는 지금 지구라는 게임을 하는중일지도 모르겠다.
감정은 보너스 카드가 아니다.
이성은 주사위다.
게임의 목적은 뭐지?



시네마 퍼블릭 어페어

어떤 무언가가 새롭게 생겨나는 순간은 늘 로망이 가득하고

그것에 열정을 품은사람들이 세계곳곳에서 불쑥불쑥 나오는듯하다.

하지만 지금은? 그 열정을 열정으로 표출하는거 자체가 이상하게 여겨지는듯하다.

대표적으로 한국에서 바라보는 무언가에 대한 오타쿠적 집착이 대표적.

자신의 신념을 지키고 살아가는 누군가는 언제나 매력적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런사람이 아니다.

우리는 신념을 지키는게 아니라 신념을 지키기 위해 살아가는중이니.

중간중간 영화감독들의 드로잉들이 언제나 그렇듯 인상깊었다.




장프랑수아 낡은 세탁소

외국인에 대한 편견 몇가지

금방머리 파란눈 코가 오똑한사람이 돈에 집착하는듯한 이야기를 할때

뭐지 이런 생각이 듬. 

그들은 왠지 보헤미안 처럼 흘러가듯 돈생각 세상생각하지 않고 살거같음.

이 아름다운 세탁소를 보며 우리가 느낀 우리의 편견.

뭐 그랬다. 프랑스와 식민지와의 관계를 안다면 더욱 깊게 다가왔을텐데

그냥 늘 그렇듯 알베르 카뮈가 생각났었음.





어느 의대생의 죽음
카이스트가 떠오름. 공부를 잘하는애들을 모아놓고
이제 공부를 즐기는 방법을 가르쳐주는게 아니라 다시 또 경쟁을 시키니
그 소중한 자원에서 한두명만 살아남음
한두명이 워낙 뛰어나니, 낙오되어도 뛰어난 나머지는 망각되기 쉬움.
그러나 우리는 모두를 생각해야한다.
나무도 볼줄알고 숲도 볼줄할고 낙엽도 볼줄안면서 모래알도 느낄수있는
사람이 되어야한다.


지구 행성
아름다운 지구?
지구는 정말 아름다운곳인가?
지구가 아름답다면 왜 아름다운가?
모순적이지만 이런 의문이 들었다.
아마 다큐내내 지구를 찬양했기때문일까, 
내셔널지오그라픽 다큐를 볼때면 늘 그렇다. 동물이 사랑스럽고 호기심이 들기는 커녕
의문이 듦. 나 우리가 썩었구나. 어릴땐 안그랬는데
동물의 세계를 보며 미어캣의 자세에 감탄했었는데.
참 슬프다.


피터 상상초월 작업실
그와 발튀스의 차이가 뭘까?
작가적 태도, 에고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음
결국 그건 미술에 대해 본능적으로 알거나 미술사를 공부해보거나
다른작가들을 연구해보면 자연히 알게됨
그러나 그는 그러지 않았음
그래서 그는 위대한 예술가가 될수없음.
가장 크고 중요한 예술가적 요소 혹은 재능 중 하나가 부재할때의 참사를 보여주는 다큐다.

13번째 티라노
티라노사우르스?
예전에 공룡을 복원하는 방식으로 인간을 복원한 사진을 본적이있다.
기술은 그런것이다.
믿을게 못된다.
참 쓸데없는 생각을 하며 보았던 다큐. 


클로저
나탈리 포트만도 이방인으로 살아가는데
우리는 당연하지.
인생이 거짓말이었으면 좋겠다.
늘 그렇듯. 여러 명장면이 있음
오늘은 줄리아 로버츠가 돋보였음. 특히 포토슈팅 장면에서
남방과 바지의 실루엣을 보며, 고급지네 라는 생각을 했다.

이런저런 짧거나 긴 미술영상들
어서 시작하고싶다는 생각밖에 안듬.
동시에 인생은 참 짧으며 길거같고 긴거같다는 생각을 매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