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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관F열8번

이중 부정문 일주일 _alabama shakes



아르고
미국적인영화에 대해 생각할수있었기에 좋은영화라 생각한다.
왜 아카데미에서 감독상을 주었을까라는 생각을 하였고, 말로만 들어오던 오스카 취향?이라는걸
영화를 보며 한글자 한글자 느낄수있었다.
괜찮은 영화지만 좋은영화는 아니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벤에플렉은 왠지.. 베를린에 살면 인기가 좋을 타입 같았다.
웃긴건 베를린은 힙스터들의 도시이지만 힙하지 않고 잘생기고 예쁜 사람이 인기가 좋다.
그거야말로 힙한걸까? 



바시르와 왈츠를
언어를 배우고있어서일까, 히브리어라는것이 계속 뭔가 다르게 느껴졌다.
이국적인건 아닌데 그냥... 뭔가 색다른 느낌이었고, 우리에게는 매력으로 작용.
색들이 투박한데 매력있었다.
임멘도르프의 레몬옐로우와 예전에 읽은 발작이라는 그래픽 노블이 떠올랐다.
어둠속에서 빛은 노랑으로 쓰려면 개념이 없거나 굉장한 용기가 필요한데, 감독은 굉장한
용기가 있는사람인거 같았다.
내용은, 음, 뭐 좋은영화였으나, 인생영화까지는 아니고,
요즘 여러가지로 시무룩해서, 좋은 것도 안좋게 받아들이는거 같다.



아이엠러브
우리의 기준 매우 좋은영화.
특히 그 마지막 트레이닝 복 씬은.... 보고 또보고 보고 또보고
예술이 취할수있는 소름에 대해 계속 생각하게됨.



문학동네 팟캐스트 황현산
이것도 명작. 외모와 어울리지 않는 뭔가 귀여운 말투가..
테디베어를 연상시킴. 그러나 아주 똑똑똑한 테디베어겠지?
조상님 테디베어.


101마리 달마시안
오프닝 시퀀스는 글을 쓰고있는 지금도 그 영상을 처음 본 그때도
절대 잊혀지지 않는다.
음악과 타이포가 어떻게 무언가를 전달할수있는지 우리의 취향이었다.
복습해볼 필요있음.
영화에 대한 평은 뭐 할말이 있을까?
명작이지 뭐. 생각보다 짧아서 놀랐음. 우리가 크긴 컷나봐.



돼지의 왕
확실히 강하다. 목소리와 모든것들.
돼지의 왕이라는 제목이 그리 좋진 않았지만
그침체가 마음에 들진 않았지만
이건 우리의 취향 문제이고
좋은건 좋은거다.
좋은 예술은 그런거 같다. 최향을 넘어서는 무언가가 보인다.
양익준이 더빙을 했다는걸 알고난 후, 조금 더 좋아짐.



로얄 테넌바움
좋은동시에 취향까지 저격이지 늘,
길고 먼 자전거길을 앞둔 느낌이다. 그의 영화는 늘.
끝까지 갈 필요도 없이. 그냥 시작점에서 집으로 터벅터벅 걸어가도
전혀 아무런 죄책감 없는 그런 상쾌함이 있어서
누구나 좋아하는거 아닐까?
근데 이 누구나의 범주에... 모두를 넣으면 안될거 같다. 왜냐면,
이게 왜좋아라는 사람도 꽤... 많이 봄.
웨스 앤더슨이 좋은지 알게 된 나는 운이 참 좋다. 이럴때만 럭키함.



프리 라이젠
눈빛이 말보다 많은걸 말한다.
언어라는건 해석의 여지를 주지만,
이미지는 인식되는것같다.
언어도 이미지로 인식할수있는 사람이 되고싶은데
왠지 그녀는 그럴거 같았음.
열정이 있는 사람은 어쨌든 먼 산에 있는 낙엽도 볼수있고
산맥도 볼수있어야 한다는걸 새삼 다시 깨달음.



way of seeing 존 버거
이건뭐 명작일세.
보게된걸 감사히 여김.
읽게된것보다, 보게된게 좋은게
확실히 사람이 행동하는 행동언어를 보는게
우리에게는 짙게 다가온다.
아마 두고 두고 복습하게될듯.



제7의 봉인
무슨 말이 필요할리오.
새삼 잉마르 베르만의 블랙 유머가 참 재밌다고 느낌.
아버지가 목사인 친구는 그의 영화가 싫다고했는데
아마 자신의 삶을 지탱하는 기준자체가 흔들리는 느낌이라서 그런듯.
하지만 우리는 그런 큰 사건 이야말로 삶에 꼭 필요한 거라 속으로만 생각함.
기준이라는건 꼭 있어야하지만
때론 무너뜨리고 다시 쌓아갈 필요가 있다.
무너지면서 같이 무너지면 안되겠지만 말이야.



타르코프스키 다큐
와 정말 열정이 그대로 느껴져서 근래 본 어떤 이미지중에 가장 강했다.
특히 의자위치 하나 가지고
이리저리 놔두면서 난리치는장면
그리고 여배우가 머리 만지는걸 네다섯번 시범보이는 장면
아주아주 인상깊었다.
고귀한 영상인듯 싶다. 이런 고귀한 영상을 만날때마다
어디 깊은 동굴 저기 아래 내핵쯤되는곳에 숨겨놓고
우리만 몰래 가서 보고싶다는 생각을 한다.
물론 내핵까지 한번 보러 가면 같이 녹아 사라지겠지만, 에구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