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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노트

샐러리를 먹고있었다. _jakob dylan




- 샐러리를 먹고있었다. 전화가왔다. 전화가 올일이 없는데 왜 온거지. 친구다. 오래전부터 친한친구다. 친한친구는 뭔가 몇년지기 이런걸 뛰어넘는거같다. 그냥 오랜만에 봐도 티격대는 친구다. 일하러 간다고했다. 이제 일을 한다고. 우리는 이제 모두 일을하고있다. 고등학교 내 자리 옆에 뒤에앉던 우리가아니다. 그때의 일은 공부였다. 지금의 일은 각자의 일이다. 서로는 다른걸한다. 그래도 전화는 왔다.

- 개인적인 고민이었다. 불가피한 이야기들. 일하기전 잠깐 짬을 내어 하는 통화라 그런지 서로에겐 급한 어투가 남아있었다. 그저 나는 잘됐네 - 를 연발했다. 분명 '놈'이 느끼는 불안이 내게도 고스란히 전달되었고 나도 좀 불안하네라고 이야기해주고싶었지만. 참았다. 놈에겐 시작이기 때문이다. 시작의 불안을 느꼈던 나로썬 불안하다는 말을 들을빠엔 그저 아무말도 듣지않는게 좋다. 힘내. 괜찮다. 잘되겠지. 하며 그냥 한바탕 크게 웃어준다. 그게어쩌면 듣고싶었던 말일테고 가장 도움되는 이야기일테다.


- 청경채를 데쳐야겠다. 청경해지는 기분이 드는 청경채를 청경하게 뜯어 청경하게 데치겠다.


- 책도 읽히지 않던 와중이었다. 아무일도없다는 듯이 느낄수있지만 나는 노력하고싶다. 친구들을 만나러갈까 생각도하지만 그건 노력의 범주에서 벗어나 있다는 생각이든다. 만나자 만나러나오라는 사람들에게 항상 핑계를 댄다. 내시간은 중요하다는 말은 내시간만 중요하다는말로 해석할수있다. 그게아닌데 이런 되새김을 생각해봐도 그게 맞다. 사실 맞다. 시간은 똑같이 주어지지만 나는 왜 내시간만 소중하다고 느끼는걸까. 음악선곡은 중요한 작업이아니다. 습관에 물든것일까. 중얼거림은 좋다. 의식의 흐름이라고하기엔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이긴 하지만말이다. 책을 읽어야겠다.





- 열심히하자, 우리모두 하고싶은걸 하자. 자신있게 하고싶은걸 했다고 말하자. 세상은 하고싶은것만 하고 어떻게 사냐고하지만 하고싶은게 많은 나로썬 하고싶은것만 하기에도 시간이 없다고 말할수밖에 없다다라고이야기할수밖에없다다. 우리 모두 하고싶은걸하자는 말이다. 정말 정말정말 진심으로 하고싶은걸 하기위해 조금 덜하고싶은것들을 얼마나많이 포기하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지정말. 그냥 그렇게 이야기하자. 하고싶은걸 한다고 하고싶다고 별다른걸로 어떻게 설명하겠어. 하고싶다는 말 외 에 는 .


- 도대체 습관이란 어떻게 할수가없는것이다. 그저 한번 해보고싶다는 말이 맞다. 나는 그런 사람인데 아닐때도있다. 힘내. 힘내 힘내라는 말의 덧없음을 알지만 오늘도 말한다 

힘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