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긁어내기 _욘욘슨 - 마음 긁기 살살긁어낸다. 나는 마음을 긁어내는 사람인가 사람을 긁어내는 마음인가. - 이상하게 얼마전부터 송곳니 표면에 검은줄이 생겼다. 꺼림칙하게 보고있다. 이가 하나하나 큰편이라 웃을때마다.. 음식물이라 보는사람이많다.치과에 갈까하다가 반신반의 그냥 바늘로 표면을 긁었는데 이건뭐 긁어지는거 아닌가. 그것도 아주 잘. 마치 이건 외할머니가 등을 긁어주는 기분이었다. 긁으면서 묘한 성취감을 느끼고 동시에 이는 묘한 쾌감을 느끼고있었다.계속 혓바닥으로 요래요래조래 긁은 표면을 만져보고있는데 시린거같기도하면서 뭔가.. 기분이 이상하다.어쨋든 치과는 가야겠지만 스스로 치과의사가 된듯한 신기한 경험이었다. - 이렇다할것없이 시간을 보낸거같은기분이 드는 하루다. 분명 무얼했을까 무얼했을까 되돌아본다.아 맞다 .. 더보기
채식 ; 풀먹기 시작 0430_채식을 해보려한다. 솔직한이유는 항상 몸이 예민하다고 느꼈기때문. 별건없다. 몇번 시도는 했지만 흔들릴수밖에없었는데,고기를 너무사랑하고............ 유제품을 좋아해서. 이번엔 제대로 마음을 먹는다.그냥 아무것도 안먹고 누가 먹으라고 강요하면 그냥 버리는 걸로 결정. 음식아깝다고 자꾸먹다가.. 그냥 나만 안좋은거 계속 먹는단 꺼림찍한기분 지울수없다.식당가면 꼭 반찬 다 비우고 싹싹 먹으려 노력하는데 결국 나한테 해로운일을 감정적으로 행하고있었다.예민하며 이기적 채식주의자가 될수있지만 조금더 멀리 바라보도록하자.무나물 취나물 콩밥 콩나물국 멸치조림 아스파라거스구이. 0501_ 무나물 콩밥 콩나물국 무말랭이 약간의 오렌지.0502_ 흰쌀밥 소고기 각종나물반찬 천엽 이건 무슨 채식벌써 실패;0.. 더보기
후회들,._ anselm kiefer - 사과는 맛있다. 맛있는건 없다. 나는 없다 - 감정소모가 지나친 싸움은 말을 줄어들게 만들고 결국 서로를 멀어지게 만든다. 적당한 싸움은 서로의 애정이 있기에 가능하다.멀어 지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싸움이었다. 어쩔수없지만 마음에 솔직해야한다. - 음악을 들으며 자전거 타고 갈 준비를 한다. 30분이 남았다. 잉크가 굳을까봐 일주일에 한번씩은 의무적으로 사진을 뽑는데 프린터로 인화된 사진을 보면 이상하게 슬프다. 나는 내일아침에 밖으로 나갈 계획이다. - 긴 낮잠을 잔다. 긴낮잠. 길다는건 슬픈일이다. 나는 짧았으면 좋겠다. 예전도 짧았으면 지금도 짧았으면 절대 길지 않았으면 한다.길면 힘들다. - 뭔가 속박되있다는느낌 갇혀있다는 느낌을 지울수없다. 괜히 화만 냈다. 내 스트레스고 내가 다스려야되는데.. 더보기
낮잠 3 - 낮 잠 을 오 랫 동 안 자 다.10시부터 2시까지 낮잠을 자는데 기분이 묘하다. 이런기분을 뭐라고 해야할까. 이제 다음부부터는 낮잠도 없이 그냥 보내야한다.시간이 달라지기 때문인데 자세한 이야기는 하고싶지않다. 내의지와 다르게 나오는 결과물은 나를 때로 화나게한다.어차피라는 범주. 고민이많기도하고 머릿속에 생각이 많을땐 항상 잠을 자고 다시 개워내는 편이다.나는 오늘 머릿속이 깨끗했는데 왜 낮잠을 잔걸까 - 스르르 빠져들어갈때도있지만 꾸역꾸역 나중에 피곤할까봐 미리 자두는 낮잠이있다. 그런건 가끔 필요할까라는 의문이든다.하늘이 흐리다. 곧 비가 오겠지. 오랜만에 내리는 비는 우는 걸까? 아니면 그냥 지내는 걸까. 기둥들. 시락국. 비오는 아침. 틈새들.사랑들. - 낮잠을 가지고 실험을 해봐야겠다. .. 더보기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0501 _ 편지를 읽고 '그'가 궁금하다. 시인이라지만 예술가에게 적용되는 와닿는 이야기가 많다. 꼼꼼히 읽어야겠다. 선물주기 좋은책조금더 보완? 디자인적으로나 북구성적으로나 조금더 완성도가 있게 다시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오후에 밤을 느끼게 하는 책. 0508 _ 왜냐고묻기전에. 고독에 대해 곱씹을 필요가있다. 고독을 받아들이는게 얼마나 힘든일인가. 고독하기 고독하기 고독하기 고독하기 고독하기 고독하기 고독하기.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저자라이너 마리아 릴케 지음출판사고려대학교출판부 | 2006-07-25 출간카테고리시/에세이책소개[조선일보 · 대한출판문화협회 주최 거실을 서재로! 선정도서] ... 더보기
작가수첩 1 _0422 화가의 드로잉과 같은게 작가수첩아닐까. 노트라는 말보다는 수첩이라는 말이 정겹게 들린다. 기분좋다. 비가 오고 난후 맑은 날씨와 어울리지 않지만 카뮈는 분명 이런 날씨를 좋아했으리라 짐작해본다. 그는 알제리를 사랑한듯 보이니까이유는 모르겠지만 유난히 앞쪽에있는 문구들이 와닿는데. 내집중력때문이겠지. 초기작이 더 좋은걸까? 마치 피카소처럼?22살에 썼다고하기에는 ... 깊이가 대단하다. 계속 곱씹어보게 만드는건 (심지어 곱씹으려하는의지가없는데) 엄청난 내공에서나 가능하다. _0426 새벽에읽기좋은책이다. 아침일찍부터 이 감정 이 생각을 기록하기 위해 컴퓨터를 킨다. 작가가 궁금해지는 책.표지의 카뮈 눈빛은 강하다. _0429 꼼꼼하게 줄을 그으며 (마무리하듯) 글을 읽고있다. 통찰적이라는 말이 .. 더보기
디아워스 - 샤워하고싶은 그런 기분이 드는 영화가있다. 지금내게 무언가 묻은걸 씻어내고싶은영화. 뭔가 그것이 좋든 나쁘든 새롭게 찾고싶은 기분.- 디아워스는 샤워하고싶지 않은 기분이다. 나는 영화를 보고 간직하고싶었다. 그건 추억이고 삶이고 내곁의 이야기였으니까.- 내인생의 영화라고 꼽고싶은 몇개의 영화가 있는데 그중 시작을 디아워스로 해보려한다. 디아워스 우리나라엔 세월이란 번역 책이있었데 아직 읽어보진않았다 - 스티븐 달드리의 연극적 연출력, 배우들이 '연극적' 으로 움직인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 특히 각 '요리'로 캐릭터를 표현할때는 더욱더. 더리더와 비슷.- 데이빗 헤어의 각본이 빛났던 영화라 생각된다. 각본 덕좀보네, 라는 감독이있는데, 찰리 카우프만각본의 미셸공드리도 그랬다. 찰리 없이 망한 미셸,.. 더보기
등산 1 - 산에갔다 급하게 12시 준비해서 간 등산이라 과일만 잔뜩먹고 온거같은 기분이다. 사과 청포도 길고 통통한 방울토마토등산을 잘하는 편인데 오늘은 힘이 들게 느껴졌다. 오랜만이라 그런건지도 모른다. 이유는 분명히 있겠지. - 나는 변덕이 너무 심하다. 정말 말그대로 심하다. 심하다못해 피해를 준다. 나는 그런사람이다. 밤이 깊어가고 나는 깊어가지 않고 있다.불안한 미래에 자신없나요? 그런건 없다. 그저 하루, 오늘을 살아갈뿐. 그래 그렇다. 나는 이런사람이다.스스로 불편할때가 많다. 그럴때야... 그래야지 어쩔수는 없다. 그냥 그렇게 앉아있기도한다. 슬픔이 엄습해온다. 이것도 변덕이라 볼수있을까.그만 쓰고싶다. - 등산을 다녀오면 마음이 후련하고 편안해지고 자연처럼 되는것 아닌가?벤야민 글을 읽다가 '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