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 썸네일형 리스트형 내게 거짓말 하지마 12 - 오랜만에 누군가와 오랜시간 한공간에서 단둘이서 시간을 보냈다. 차안은 답답하며 이상하다. 동시에 시적이기도하다. 여행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기때문이라 생각된다. - 컵라면 먹는소리가 들린다. 함께있는 사람이 컵라면을 먹는데 뭔가 뱃속이 채워지는 느낌이 든다. 변태같지만 솔직한 감정.면과면이 닿는, 입술과 컵라면용기가 닿는 , 국물과 침이 섞이는 , 다양한소리가 들린다. 마치 하루키의 굴튀김에 대한 에세이을 읽었을때의 기분이다묘하고 신기하지만 거대하게느껴지고 결국엔 꺼림찍한. - 오랜만에 작업실에서 그림을 그린다. 줄곧 집에서만 그것도 바닥에 앉아(마치 조제처럼) 그림을 그리다가 팔을 크게쓰고 넓게 보려하니 큰 평원에 있는 기분.작업실 앞 건물을 헐고 다시 공사중이다. 투덕투덕 돌아가는소리와 음악소리가.. 더보기 이전 1 ··· 22 23 24 25 26 27 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