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 3월은 설렘을 가지고있다. 겨울이 가고 봄이 오니까.
그러나 그건 여기서 느끼는 감정이다.
봄이 9월에 시작되는 곳에 가면 9월이 설렘이고
10월에 학년이 바뀌는 곳에가면 10월이 시작인것이다.
한곳에서만 그런 설렘을 느껴도 큰 수확이겠지라는 생각을한다.
그래도 욕심은 어쩔수없다.
어느곳에서도 큰 설렘이고 싶다. 욕심이란걸 알지만. 욕심. 욕구 마음 욕심.
진실된 근원적인 욕구는 이런게 아닐까. 욕심. 욕심 자체가 인간의 근원적인 부분이 아닐까.
사실 식욕 성욕 이런것들은 습관화 되는게 아닐까.
그 욕구 자체는 근원적이지만 그것이 취해지는 형태는 습관이고 사회가 만들어낸 결과가 아닐까.
세끼를 먹는다는것. 특정시간에 잠을 잔다는것. 왜 그때 잠이오지 왜 그때 먹고싶지,
지금의 설렘이 일시적이라도
오롯이 즐기고싶다. 이것도 욕심이겠지 불가능하겠지.
일상이 내게 폭력을 가하고느낀다.
폭력을 거부하려하지만 거부하진 않는다.
이렇게 보면 나는 어느정도 마조히스트적인 성격을 띄고 있다.
폭력을 관심으로 여기고, 어느부분 즐기고있는지도 모른다.
세상은 습관으로 가득차고 나는 그 습관을 거스르려한다.
모두가 가진 습관이기에 익숙한것에 익숙한 사람들은
고개를 돌리고 돌을 던지고 눈을 흘긴다.
이럴땐 마조히스트라서 참 다행이다.
3월의 설렘이 더더 두근대고있으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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