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게 거짓말 하지마 12 - 오랜만에 누군가와 오랜시간 한공간에서 단둘이서 시간을 보냈다. 차안은 답답하며 이상하다. 동시에 시적이기도하다. 여행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기때문이라 생각된다. - 컵라면 먹는소리가 들린다. 함께있는 사람이 컵라면을 먹는데 뭔가 뱃속이 채워지는 느낌이 든다. 변태같지만 솔직한 감정.면과면이 닿는, 입술과 컵라면용기가 닿는 , 국물과 침이 섞이는 , 다양한소리가 들린다. 마치 하루키의 굴튀김에 대한 에세이을 읽었을때의 기분이다묘하고 신기하지만 거대하게느껴지고 결국엔 꺼림찍한. - 오랜만에 작업실에서 그림을 그린다. 줄곧 집에서만 그것도 바닥에 앉아(마치 조제처럼) 그림을 그리다가 팔을 크게쓰고 넓게 보려하니 큰 평원에 있는 기분.작업실 앞 건물을 헐고 다시 공사중이다. 투덕투덕 돌아가는소리와 음악소리가.. 더보기
싸움 1 -말로 안되는 일로 싸우다.이상하게 나는 좀 시간에 있어서만큼은 누구보다 예민하다. 버스시간, 택시잡는데 걸리는 시간 그런 소소한 시간부터 기상시간 잠자는 시간 낮잠시간 그런모든'시간'을 통제하고 내가 다스리려 하는 습관이있다. 모든것은 작은 습관에서 시작된다. -어김없이 엄마한테 엄청 화를 내버렸다. 돌이켜보면 아무것도 아닌일이지만 그건 '시간'이라는 틀에서 내게 너무 크게 훅-다가왔다.미안하다는 문자를 보냈지만 슬픔은 여전하다. 씁쓸한 아침 더보기
엘리펀트 엘리펀트 (2004)Elephant 7.9감독구스 반 산트출연알렉스 프로스트, 에릭 듀런, 존 로빈슨, 엘리어스 맥코넬, 조던 테일러정보범죄, 드라마 | 미국 | 81 분 | 2004-08-27 - 구스반산트 감독이 참 치밀하다는 생각을 했다, 저번에 봤을땐 그저 이미지, 사건들만 눈에 보였는데 뭔가 구성, 연출의 치밀함이 돋보였다.- 가장애착이 가는 인물은 빨간 곱슬머리의 해리포터안경을 낀 그리고 클레이 에이킨을.. 닮은 소녀였는데 이거참 난감하단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꼭 그녀가 죽음의 시작이여야했을까- 화면시점이. 마치 영화에도 나오는 총쏘는 게임같이 보인다. 마치 관객이 그들에게 총을 쏘는 듯한 기분이 들게 한다. 이들은- 학생들의 의상도 마음에 든다. 개성을 뚜렷이 보여주는게. 그들을 대변하는.. 더보기
밤에쓰는글 - 폰을빌려 블로그를들어왔다. 상황이 새롭게 만드는듯하다. 티비에서는 씨네포트가하는데 볼때마다 권해효가 진행을 잘한다고느낀다. 델리카트슨사람들, 을 오랜만에보았다. 기분이 묘하다. 장 피에르주네감독이 자기관심에만 갇혀있는게 아닌가?하는쓸데없는 고민사실 이번신작이제일좋았는데 그건발전하고있다는 사실? 이비에스 영화는 매번생각하는데 대박이다. - 새벽빨간등대아래 바다를바라보니 달이 눈에들어온다. 원래 달보다는 별을 보는 나였는데 이것도상황의 힘이라생각된다. 어쩌면 사람들이 러셀크로우에 매력을느끼는이유는 뭘까 눈빛과 또뭘까 알수없지만 분명한건 매력있다는점. 더보기
숲이라는게이상하다 -어쨌든 티스토리 초대장을 받아내는(?)데 성공했다.사실 직접적으로 달라고하기는 처음이였고. 바로.. 성공해서.. 별로 힘든점은 없었다고 느꼈지만? 여튼 예전부터 찬찬히 바라보고 있었다는 점에서는 성공이라고 느낄만하다. -기본적으로 숲노트는 짧고 짧은 단상들을 적고 적어 몇개쯤이 모이면 (마치 숲처럼) 글을 올리려고하는데내 인내심이 그까지 견딜수있을지 의문이다. 그래도 시도는 해보자. -블로그 시작하는데 역시 손이 많이든다. 스킨..사진..카테고리..설정.. 등등 여러가지 잡다하지만 재밌는동시에 시간이 잘 가는 과정.요즘 애도에 푹빠져있는데 블로그도 애도한다 블라블라 시작을 한다. 뭔가 나의 애도가 전달되었으면 하는 바램. -된장찌개가 끓고있다. 이렇다할 뭐 그런거없이.늦은 아침을 먹으려한다. 10시네... 더보기
iron & wine - 20130420까지사진들 iron & wine - 20130420까지사진들 특별히 좋아하는 음악이라기보단. 한번씩 들으면 좋은음악이있다.Iron & wine은 그런 음악인데 그이유는 아주 처절한 우울과 통통튀는 발랄함의 경계에 있는점인듯.비슷한 음악으로는 누가있을까.. 흠... 뭐가있을까뭐가있을까.. 예전부터 찍은 사진은 많지만 이제부터 다시 만들어낸다는 생각으로 사진들을 대하자.흑백의 매력은 내가 흑백으로 볼수없음이라 생각된다. +네이버 블로그에서는 좀더 쉽게 음악을 올렸는데 이제 유튜브로 올려야될듯 싶다. 귀찮지만 나름 영상이라서 매력인듯. Kiss Each Other Clean아티스트Iron & Wine타이틀곡Tree By The River발매2011.02.25 Kiss Each Other Clean아티스트Iron & Wi.. 더보기
악마가 너의 죽음을 알기 전에 악마가 너의 죽음을 알기 전에 (2009)Before the Devil Knows You're Dead 7.2감독시드니 루멧출연필립 세이무어 호프만, 에단 호크, 앨버트 피니, 마리사 토메이, 아리야 바레이키스정보범죄, 스릴러 | 미국 | 116 분 | 2009-05-14 - '무슨 영화를 이야기할까 정말 좋은영화 내인생의 영화 막 이런걸이야기해야되나.' 쓸데없는고민들. 그냥 가장 최근에 본 영화를 이야기하자 마음먹었다.- 시드니 루멧 '12명의 성난-' 정말 좋아하는영화인데 쿡에서 무료영화 찾다가 이런 명작을 찾았다. 우선 제목의 포스가 있음.- 지루할틈없는 영화, 긴박한 진행, 인물들의 긴장감. 내용은 그렇게 뙇! 강하진않음. 오히려 여운스타일 (보는 입장에 따라 다를수있음, 내용이 강한건지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