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숲노트

이사 /수정중

ㅡ 드디어 이사를 했다.
아무 이유없이 뜨거운 눈물이 차오르는 새벽 다섯시 사십분.
좋은 그림을 이상한 그림을 그리고싶다.
사드를 읽어야겠다.
저 그림이 좋다는 응원은 언제나 큰힘이 된다.

ㅡ 양떼에게 인간은 무엇일까? 집뒤로 퉁퉁 치어받던 양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있을까
몸이 중요하다. 인공지능의 시대. 몸의 중요성.

ㅡ 책정리는 마음정리다.
방에 공간이 생기고 탁자위 들판이 보인다.
저 곰팡이들은 언제쯤 사라질까?

ㅡ sade SADE

ㅡ 어떤결심, 뜨거운결심. 산위에서 자정.

ㅡ 삼십대 초는 아주힘들고, 중요한 시기다. 하루에 16시간씩 전쟁을 치른다 생각해야한다.

ㅡ 마음이 부웅 떠있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그러나 지금 여기 산정상 텐트안에서 우리는 각을 세우게 되었다. 이 각은 절대 없을 무엇이 아니며, 다시금 생기게되는 생기이며 빛이다.
추함. 저 추함에게 우리는 편지를 쓸것이다. 그 편지는 무수한 붓질로 쓰인다. 무수하고 더 무수한 붓질로. 드로잉들은 애무였으며 우리는 단순한 세으슥를 뛰어넘어 그룹세윽스로 가야한다.
편지는 그룹세윽스다. 그렇다. 지금 이 글도, 자음과 모음과 눈과 손과 마음과 머리, 바람 하늘 별 어둠 슬픔 거리 멀리 이런것들의 그룹세윽스다.
이 아름다운 세상의 구조를 마주하는 행위가 삶 그자체이다. 마주해야한다. 마주쳐야한다. 응시해야한다. 제대로 응시해야한다. 제대로

ㅡ 오늘 10월 3일 이 찬 바람 소리와 마주하게된 각은 절대 없을 미래의 길이자, 먼 터널이며, 이 터널 공사는 이제야 막 시작되었지만 어쨌든 폭탄은 스스로 터지기 시작했다.

ㅡ 어떤 사명감. 쓰레기로써의 사명감

ㅡ 우리는 화가다. 매우 고요하다. 갑자기 바람이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