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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트

2013년마지막날 _nancy sinatra




ㅡ ㅇㄷㅅㄷㄴ


ㅡ 오랜만에 식탁에 앉기
ㅡ 10분씩영화보기
ㅡ 생생하게 글쓰기. 지극한 우뇌형 인간.

ㅡ 나가기. 네시 십분. 십오분. 빨리걷기. 책이기다려진다. 독일책 주문어쩌지........???



ㅡ 2014년을 맞이하는 나의 표정.
ㅡ 빨래널기
ㅡ 붓질두번 밥먹기. 저녁시간이 늦어진다는거 2014년의 첫인상이야.
ㅡ 고구마를 폭식하니 감자가되더라

ㅡ 많이 우울할수록 연습을 많이해야한다. 미래는 모르니까... 징크스 만들기
ㅡ 오늘도 모르니까 그래요...걸으면서 중얼대야지. 마스크를끼니까 내가 중얼대는걸 모를꺼야 그러니까 난또 중얼댈거야. 올해는 제대로 중얼대자.

ㅡ 나 자신의 경솔함에 경악한다 경솔한 겨울이다. 문득 독일의 시는 어떨까 궁금하다. 그렇게 많이 남성 여성 중성으로 구분해놓으면 경솔한겨울같은건 어떻게적지... 아니다.
그래서오히려 경우의수가많으려나. 2015년에는 독일어로 시를 쓸수있으면 좋겠다.



ㅡ 매일이 느리고 내일은 더 느리다.
하늘이 낮아지고 오래된 산딸기를꺼내 먹는다.
베를린 코드 책을 읽으니 눈을감고 싶다.
콧물이 멈춘다. 아침에 걸어오면서 드는 생각은 내가 참 싫다는것. 하아. 모르겠다모르겠어
참 . 참. 참. ...

ㅡ 일주일 단위의 마음.
숲이 일주일이되고 일주일은 산이된다. 맥이풀려 태백으로간다.
혼자가야할까. 아니면 같이가야할까.
모르겠다. 더이상 혼자는 지각이다.
늘 속된말에 속는다.
어제나는 속된말만 하고 울었다.

ㅡ 내가하고싶은 말은 같다.
표현수단이 다를뿐.
철물점에사는 기분이다.
흥미롭고 신기한 연장이 천지다.
그러나 내가 만들어낼것은 항상 같다.
결과적으로.



ㅡ 계속 웃음이 난다. 오늘은 붓으로 오랜만에 색을 칠한다. 붓은 역시 나를움직여.
나를 춤추게하며 그것이 탱고가될땐
무아지경이라 말할수있겠지.
붓과함께 탈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