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트

화요일에 죽을 남자 _ Lisa mitchell

애도가 2015. 1. 12. 01:51


하루가 말했다. 너는 나를알차게 보내야해.
내일이 답했다. 아니 너는 나를 생각해야해.
역시나 어제는 아무말 하지않았다.


지금에서야 이야기할수있는데 입밖으로 내뱉을수는 없다.
오늘은 60년대 시카고에 갈것같다


전기장판을 사기위해서 왕복두시간을 누워있었다.
아직 따뜻해지려면 멀었다.
밤이 깊어지고있다.


좋은그림을 많이보고 좋은생각을 많이해야한다는데
그 기준은뭘까.
슬슬 지루해질무렵 네번째 편지를 쓴다.
아랍음식은 맛있었다.


해야할것. 점과 면을 고민하기.
소재 그자체보다는
자연스럽게 소재를 통해
주제가들어나도록하기,
공간은 항상 중요함.


형식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주제의 하인일뿐입니다.
길버트와 조지


그녀는 내가 파블로 까잘스 이야기를 꺼내자 흐르던 찻물을 거두며 나를 바라보았다.
그순간 나는 이불밑 검정색 파카를 생각하고 있었다.
전기장판의 온도는 비어였고, 설레면서 떨리는 순간은 늘 존재한다고 책상이 적었다.


모든건 내가 왜 아름다움을 느끼는가에대한
의문에서 시작한다.
의문과 질문의 차이는 뭘까.


객관적으로 바라볼수있게 되었다
어디서부터 왔는가는 언제나 중요한 문제다.


엄지의 중요성.


아우쁘 파피에르
아 영감듬뿍 매주월요일 출근도장찍어야겠다.



천장과 벽의 각도를 고스란히 느낄수있는 사람이 되고싶다.
나무가 흔들린다.
첫눈이 내린다.
벽에 종이를 붙이고 낙서를 한다.
그리고 모두 까먹는다


가끔씩 드는생각은 나는 왜항상 사서 고생하는가.
누군가에겐 모험으로비춰질수 있지만 되돌아보니 내겐 그저 힘듦일뿐이다.
발바닥 껍질을 벗겨내고.


진득히 책을 읽지않으니,
바보가되고있다. 아니 무언가 원시적인 상태로 돌아가는듯한 기분이다.
이미지로 바라보고 이미지로 생각하고있다.
좋은지 아닌지, 모르겠다.
여전히 모르는 상태로 오늘을 마감한다.


최고의 사치 한달에 책한권,
북욕은 사리사욕중에 제일 무서운 욕이다.


북욕, 재밌는북욕 북욕 북욕욕,
또한번 일 저지름.


훗날 이모든게 추억처럼 그땐그랬지, 라는
몇마디말로 되새김질 할수있기를 바래본다.
음, 언제일지는 모르겠지만
오늘부터 행과 연을 나누는 연습을 해봐야겠다.


나는 지금 구석과 싸우는중입니다.
구석구석


모든건 시간으로 귀결된다
시간개념은 창안해낸 사람은 누굴까.
발명이 아니라 발견일까?


좋은사람을 만날땐 나도 좋은사람이 되고싶다는 생각을한다.
택배는 언제나 즐겁고 나는 한글의 아름다움을 새삼 느낀다.
내 열정과 생각은 어디서 출발하는걸까
스페인을 좋아하는 이유가 명확해졌다.


무브먼트 춤추기
착하게살기 사람은 어떻게보느냐에따라
정말정말다르다는걸
뼈저리게 실감중.
새해다.


거의대부분 준비를 마쳤다.
이번주말이 남은십년을 바꿀수도있다는걸
생각하니 약간무섭다.


가끔은 아무런생각도 시각도없이
텅, 비어 버리고싶다
하지만 잠시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