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트

슬픔을 피해 도망간 여자 _PORTIKUS / GILBERT & GEORGE

애도가 2015. 4. 30. 22:32


정말을 세번 말하고,
그곳 비디오들을 몇번이고 돌려보았다.
잠을깨며, 있었던일을 언급하고 싶지는 않다.
그렇게 울어본건 네모세모 오랜만이었다.


전인적인사람이되기위한 노력,
내가 되기위한 노력
니가 되기위한 노력
그래서 누워서 산다


아침을 먹다가, 저녁메뉴를 고민하는 남자.
그런 그를 죽이고 싶은 여자.
결국 떠난건 남자였다.
여자는 진심으로 죽이고싶었지만
그를 죽이게 된다면 지금껏 그녀의 삶이 사라지게되니.
나는 그런그녀가 진절머리나게 좋다.


관계의 역사
관계의 역사
관계의 역사
관계의 역사


벗 벗같은소리하네


우리는 어떤 터짐을 기다리고있는지도,


어제 나는 종이의 감촉을 느끼지않았다.
정말오랜만이었다.


우리를 기다린다.
우, 우우, 우우우우 우우
그는 네번째 개명을 준비중이었다.


나 사진찍었는데 마음에안들어
그래? 다음에보여줘
마음에안든다니까?
아니야그래도 뭔가특별한게 있을거야.
내마음에안드는건 안보여줄꺼라고 난자야겠어 잘자고 여행잘해
구테나흐트


십오분동안 떠들었다.
그리고, .


지독하다. 독하다.
폭력적인사람은 우리다.


진짜해보면 안다
얼마나 힘든일인지.
가끔 능력에 신물이 날때가있다.
내가할수있는것들 할수있다는것 자체에 구역질이난다.
방금 먹은 소고깃국.
마늘을 안먹은지 네달이 지났다


긴글을 적고싶다.
이번주말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보냈다.
태양을 견딜수없다
나는 뫼르소인가 카뮈인가,
그러나 페소아가 되고싶다는 아이러니,


나의 일년을 십오분이 결정짓는다 생각하니
소름돋도록 싫다.
동시에 세상은 그런건가 싶기도하고,
지금 이 바람과 햇살, 알아듣지 못하는 웅성거림.
잊고싶은 기억으로 남지 않았음 좋겠다.






거절당하는게 익숙한 목도리
거절하는게 습관인 옷걸이
그들이 동침하기 시작했다.


방구를 시원하게 뀌면 외할머니 생각이난다.
귓볼이 간질간질
긁어달라는 듯 슬쩍 등을 내밀때
가족오락관 소리가 들릴때
몇대몇.
아 방구이야기하다가 눈물이 나려하다니.


동큐치킨 작은방 욕조 스티커
아무것도 모르던 추억조차할수없던 그때로 돌아갈수있지않을까라는 희망으로
살아가는지도 모르겠다.


오늘저녁엔 긴글을 적어야지


나는나의아버지라는 사람이 웃는게 정말싫었다.
너무나 가증스럽게 느껴졌기때문
동시에 불쌍하기도했다.
진심으로 웃어본적이없는 사람이 살아가는 세상은 어떨까


믿기지않으면서 동시에 걱정된다.
이건 가능한 일이였을까?
불가능하다 여기던게 현실이 되었다.
125장 즈음 되는 큰 종이가 답을 줄거라 외친다.
나는 또 무엇을 할수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