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트
꾸미는 삶이 지겨워
애도가
2014. 1. 23. 08:52
ㅡ 일주일의 유예기간이 지났다.
생각도하고 보기도하고읽기도하고 먹기도하고
듣기도하고...
생생해진다.
ㅡ 그저께는 셀프 누룽지 만드는법을 통달했다.
나는야 누룽지맨
ㅡ 터놓고 돈이야기를 할때와
터놓고 비밀이야기를 할때는 나도 모르게
눈물이난다.
우습다.
ㅡ 고개만으쓱, 오늘은 따뜻하다니까 참을수있다.
ㅡ 안녕 내동생.
ㅡ 요즘 부쩍 독서에빠져있다 에휴. 활자는 춤춘다.
가기전에 맛있는거많이먹어야지
ㅡ 마음이 중요하다는걸 깨닫다.
절제하자. 초심으로 그리고조용히.
관리들어간다는것은 무슨의미?
ㅡ 독서는 다음주까지가 끝이네 시원섭섭
ㅡ 두렵지않다면거짓말일것이다.
그러나 나는 일년반뒤를 보고 걸어가는것이다.
할수있다는말과 할수없다는말과 그런 서로의 고통사이에서.
독감은 삼일이지나서야 잠잠해지려하고있다.
아무리가족이라도 옭아매서는안된다는걸
오늘이되어서야알았다.
ㅡ 어제만큼 슬프지않고 내일만큼 간지럽지 않았으면.
그리고 비강에서나오는 웃음소리가 끝은 아니었으면.
항상 다음을 기대한다.
ㅡ 고등학교 입학식날 일방통행길을 거슬러올라오던 그 할머니는
참 재밌는사람일것 같다는 생각이든다.
그녀와 짧은농담이라도 주고 받고싶다.
다시그때로 돌아간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