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
나는 지금 무엇을 말하고있습니다. 쌀을 씻었습니다. 그림을 그렸습니다. 말을 하고싶지 않았습니다.
수돗물을 마셨습니다. 걸레질을 했습니다. 수건을 잘랐습니다. 아랍어를 들었습니다. 천장을 바라봤습니다. 일어났습니다. 잠에서 깼습니다. 잠에 들었습니다.
나는 지금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어디로 걷고 어느방향 지하철을 타고 시선을 어디에 두어야하는지,
열쇠를 어디로 돌려야하는지 더이상 헤매지 않게되었지만, 어떤 생각을 해야하는지는 아직
도 모르겠다.
나는 내자신을 속이고 싶지않다.
사람은 그렇게 목적에 의해 달라진다.
여행이 아니라는 것은 어느순간 울타리를 만들고 나는 어김없이 우물을 파고있다.
인생을 하나의 여행으로 본다면,
태도가 달라질수 있을까.
이해는하지만 확신은 없다.
결국 대답할수있는건 마음이기 때문이다.
'나무노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스랴헬과 습해인 에뒤오퓌아_ almodovar (0) | 2015.01.12 |
---|---|
한달이 지나자 고개를 숙인 남자 _ 이장혁 (1) | 2014.11.23 |
지난 시간의 기록으로부터 _ 김창완밴드 (0) | 2014.10.30 |
서로를 바라보지 못하며 보낸 하루_ 3호선 버터플라이 (2) | 2014.10.15 |
담배를 핀다는 친구들과의 시간_ jutta koether (4) | 2014.09.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