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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트

생각이 나는 밤이다 /수정중


생각이 나는 밤이다
오랜만이라 할말은 없지만
그동안 많은 이야기는 있었다고
우리는 말 할 수 있을까
그런데 하고 싶기는 한걸까.
가슴은 뜨겁고 손끝은 차갑던 그녀는 오늘 무얼하고 있을까
생각이 나는 밤이다


생각이 나는 밤이다
나는 생각이 밤이다
생각이 나는밤이다
생각이는밤이다
생각밤이다
생이다
다시 생각이 나는 밤이다.


늦게까지 통화는 하는 일은 없을것이다
몬드리안의 이야기를 할때 눈빛이 달라지던 소년
날씨가 좋다
김완선처럼


일찍 잠에빠지던 그때가 그립다
우리는 어느순간 망자가 된다


손톱을 깎아야 한다
깎는건 조각하는것일까
머리를 깎는다 머리를 자른다
아침드로잉 늦게 시작하는 하루
손톱이 기다리고 있다


긴이야기를 하던중 발톱아래가 시려온다
고개 숙인 말들
크게 한번 물컹
기댸없음이 우리의 삶이다
이브 클라인의 꿈처럼


팬심 사랑
우리에게 무언가 정상인것이 정상이 아닌듯 보일때
그들은 사랑을 한다
점선면과 함께


심봉사 현찰 빈대떡


뒤셀도르프 가는 길
왜 마늘 생각이 날까


세상에서 제일 위험한것은 쿨 해지는 것이다
쿨은 시대에 속한 미감이고
세련은 시대를 초월하는 미감이다


굳은살이야기
손이 부드러운 남자, 바람과 숲으로 검은색옷을
수제비 까르보나라 햄버거 김치찌개 된장국 연어초밥
유지태라고? 걔는 등치도 좋고 듬직하잖아
말 안하면 비슷해, 말해도 좋고.


버스를 타고 미술관 가는 길
가래끼리 싸움
이제 너는 내 찍사야
확실히 다르지?


세탁기 돌아가는 소리
이케아 가방 두개


다시 집으로
열시간 가는 길
아스피린 한통
잠이온다 보고싶다
사진정리를 해야한다


팔굽혀펴기


너도 나를 보고싶다고 했으면 좋겠어


얼굴이 늙었다는 건 무슨 말일까
참 소년같았는데


백오십만원


삼년이 지나고 블로그라는 공간을 알게되었다는 여자
삼년동안 말한번 하지않은게 대단하고 느꼈던 남자


감정소모, 밥 별로지 라는 말이 그게 다였을때 우리는 그저 땅을 바라볼수밖에 없었다
이건 뭐...


미술관 그리고 밥먹기. 차마시기
아 잠깐 이런게 데이트 인가요?


이상한걸 만들고 말겠다.
그건 사실 쉬움
우리 자체가 매우 이상한 편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