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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트

얼쑤와 털수 /수정중


정말 다시 시작이구나
훌훌털고 일어난다는 것도 모르게
책을 읽고 영화를 보고 음악을 듣고
여기 베란다 침대에서 모든걸 다시 그렇게


오랜만에 걱정이 아닌 감정으로 잠이 오지 않는 밤
슬프다


끝이라는것 혹은 될 수 없다는 사실.
여기는 흐리다 아직.
겨울이 시작되고 있다
일주일뒤 다시 집이라 불리는 곳으로


천장의 조명은 밝게 빛나고 있다 창이 더 밝은지도 모르게


누가 떠나고 누구는 남고
병원을가고 기다리고 애처로운 표정을하고
한국사람처럼 생겼네라는 말은 무슨 말일까


연고를 바르기 시작했다


니가 떠나고 마음이 놓였어, 그말을 들은 우리는 정말 슬펐다


계속된장난에 우리는 또 우리는 장난과
우리는 오늘을 또내일을
너라는 사람이 항상 소중하게 있으면 잘되었으면 좋겠다는말
감동이라는 느낌이 든다
우리는 따뜻해지는 중이다


그렇다 우리는 우리를 객관적으로 볼 수 없었다
다시 망상을 해야한다
망상
망상
망상
망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