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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트

어서와 아침먹자 _Olivier Messiaen


왜 이곳에 존재하는가에 대한 질문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
자유라는 질문
일단 아침부터 먹고 해보자.


무성하다
무성.


철이없는 사람은 보여주고 또 보여주고 싶어한다.
철이있는 사람은 철이 없는사람을 우두커니 바라본다.
우리는 그랫다.


새로운공간, 마음 심상
밥짓는 안개가 들린다.
그 숲과 산을 바라보던 시선을
누구는 잊을수없다


이유는 모르겠다
그냥 나가기 싫다.
어쩌면 큰창의 큰하늘이 너무 오랜만이어서 일지도


그곳을 바라보며 바다와 산과 들판의 자유에
우리도 모르게 꿈틀대던 때가 있었다.
시간은 깊은 어둠으로 더 얕아졌다.
마지막이 언제인지 기억나지않아.
그래서 더 슬프다.


슬픔을 찾습니다.


베우를린은.
가만히 앉아있으면 안절부절되는 도시,
결국 금요일밤의 열기를 못이겨 들어간 그곳은
이십분이라는 시간과 십이유로를 버리고
밤공기를 만나게 만들었다.
바로 그런곳.



착한사람들 그 사람들, 어디로
그들은 모두 어디로,
머리를 잘랐다.
그런데 목은 어디로?


할수있음 너와의 이야기.
트람소리와 아침식사.


세명의 사람
자전거 스페인 하늘소리.
그만좀하라고 상한닭가슴살아.


ㅜㅁ이 보고싶다
결국엔, 그래 그리고 다시 생각한다.
저편에 서서, 기본으로 돌아가기 위한 여정
5시간의 춤과 11시간의 버스가 우리를 기다리고있구나.


아, 누나도 보고싶어.


결국 그렇게.
남은건 트리스탄과 기침
그리고 종이 몇장.


버스안, 창밖 풍경이 뒤로 달리기를 한다.
우리는 가만히 앉아만 있는데.
마음이 아프다.